나는 오늘 매우 바쁜 하루를 보냈다!
기상은 평소처럼 9시쯤 해서 부지런히 움직였지.
너무 부지런했는지 일찍부터 배가 너무 고파
아침 간식으로 딸기 몇 개 먹고 바로 업무 보러 출발!
원래 목표는 12시쯤 모든 일을 마치고 점심을 먹는 것이었는데,
오빠랑 업무를 보러 간 순간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고 깨달았다.
'딸기 먹고 오길 잘했다. 한참 걸리겠구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다들 내집마련위해 열심히구나😭
차례차례 순서를 기다리며 업무를 다 보고 나오니 오후 3시더라😭
정작 일은 30분도 안 걸려서 다 끝났는데 기다리는데 3시간이나 걸렸다.
흐흡.. 더 일찍 왔어야 했나보다..
이러다 보니 점심시간은 애초에 지나버렸고
뱃속에서는 배고프다고 위장들이 난리를 치고 있었다.
이런 날 먹고 싶은 거 못 먹으면 서럽잖아요?!
인슐린 단위 조금 높여 맞을 각오하고 평소 좋아하던
동네 칼국수 집으로 출발!
이곳은 원래 순대전골로 유명한 집이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전골을 딱히 좋아하지 않아
이곳에 오면 늘 칼국수를 시켜먹었었다!
메뉴판!
붓으로 쓴 예스러움이 느껴진달까 ㅎㅎ
메뉴는 이것저것 있지만 나의 선택은
늘 먹던 해물칼국수🥰
오빠는 웬일인지 밥이 먹고 싶다며 돌판 비빔밥을 시켰다.
밥을 기다리는 동안 식전 혈당 측정하고 자가 인슐린 주사도 맞고!
(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자가 인슐린 투약법로 올려볼까?)
기본적으로 나오는 찬들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식사에 필요한 것들만 딱 나온다!
김치, 고추, 그리고 가운데 저것은 뭐지? 무 절인 건가..?
편식으로 인한 안 먹는 것에 대해 무지함ㅋㅋㅋ
쨋든 김치랑 고추만 있으면 칼국수 한 그릇 뚝딱 가능하다고😝
아! 돌솥비빔밥을 시키면 고추장과 콩나물냉국도 나온다.
내 음식이 아니다 보니 찍는 걸 깜빡했다 ㅎ
짜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들이 나왔다!
먼저 나온 음식은 돌판 비빔밥.
가운데 밥을 기준으로 주위로 각종 나물과 김, 버섯, 고기 다진 것, 그리고 반숙까지!
(반숙이 싫다 하시는 분들은 미리 완숙으로 달라해야 할 것 같다!)
그 위로 참깨가루도 총총!
이제 같이 나온 고추장 크기 한술 퍼서 밥이랑 비벼먹으면 끝!
돌판 덕에 오빠는 식사가 끝날 때까지 따뜻하게 뚝딱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 오빠가 먹는 거 보고서 옆 테이블에 있던 분들이
돌솥비빔밥 추가로 시키더라!
키득키득 맛있어 보이기는 했어🤓
두 번째 음식! 바로 나의 해물칼국수!
평소보다 국물 양이 많아 보였지만 전혀 싱겁지 않다.
이모가 간 조절을 참으로 잘하신다ㅎ
쫄깃쫄깃 칼국수와 김치의 궁합은 최고지!
그리고 칼국수 양도 꽤 되어서
1/3 정도는 오빠가 덜어먹었지만
남은 양으로도 배부르게 먹기 충분했다!
아, 이 곳 김치 참 좋아한다.
나는 너무 삭힌 김치보다 갓 한 감치 좋아해서인지
여기 김치가 참 맛있더라ㅎ
사실 너무 오랜만에 먹은 탄수화물 면요리라서
너무 행복하게 둘 다 한 그릇 뚝딱했다.
그러고 한 시간 위에 당 검사하고 좌절하겠지😭
쨋든! ' 온기 한 그릇 ' 에서의 늦은 점심 식사는 대만족!
이전 이는 오빠랑 종종 왔었는데 임당 이후 잘 오지 못해 아쉬웠었다.
칼국수가 먹고 싶을 때면 늘 생각나는 곳이 두 곳이 있다.
서문시장과 온기 한 그릇!
서문시장은 날 잡아서 가야 하는 곳이고 요즘 같이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이 불편해 못 가고 있지만
온기 한 그릇은 우리 동네의 맛집😝
사람 많을 시간만 살짝 피하면 언제든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
대구 각산동, 혁신도시 쪽으로 올 일이 있다면 한 번쯤 들려보길 추천한다!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없으니 편한 시간에 가면 될 듯.
그리고 배달도 가능하니, 다음에 편하게 집에서도 한번 시켜먹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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