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 꼬꼬무 1회 - 암호명 마카로니 그리고 거짓말

집에서 쉬는 동안 남편은 늘 나를 걱정했다.

성인이 되고 9년 동안 일만 하던 내가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지루해할까 봐

나는 이미 충분히 취미생활오 바쁘지만ㅎㅎ

오후에 심심하지 말라고 오빠가 정주행 해보라며 추천해준 프로그램! 을 안 볼 수 없지.

 

평소 그것이 알고 싶다를 좋아하는 나에게 딱 맞는 추천이었다.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

일명. 꼬꼬무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이었다!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는데 인기가 많았나 보다.

정규 편성되어 지금은 시즌1이 끝난 상황이고,
원래 끝난 프로그램 쭉 이어 보는 걸 좋아하는 나는
신나게 정주행 시작했다!

말 잘하는 장도연, 장성규, 장항준 세분께서
친구에게 이야기를 전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되더라.
나도 꼭 친구에게 듣는 것처럼
무거운 내용이었지만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졌다!

1회 - 암호명 마카로니 그리고 거짓말

친한 친구를 초대하여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주듯이 시작된다.

 

1992년

홍콩에서 와이프와 행복하게 신혼생활을 보내며 살던 남자는
어느 날 정체모를 남자들에게 협박 및 납치를 당하게 되고
납치된 싱가포르에서 납북될 위기에서 기적적으로 탈출하여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남자를 납치한 주동자가 바로....!

북한 공작원이었던 아내 수지킴이며
아내에 의해 납북될 뻔 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한국으로 살아 돌아왔다고 한다.

그렇게 납북의 위기에서 살아 돌아온 기적의 남자에 대한 이야기로 끝이 나나 했더니

남자의 탈출 17일 후 아내 수지킴이
홍콩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북한으로 돌아가 잘 살고 있다던 수지킴이 죽었다니 왜?!

 

누가 봐도 살인당한 수지킴.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던 수지킴의 죽음은
납북 실패한 북한의 보복 소행일 것이다 추측하며 마무리되는데..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사건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게 되는데,

그로부터 14년 후

한국으로 돌아온 남자는

벤처사업가로 승승장구하며 일상을 보내던 중
갑작스럽게 구속이 되는데!

바로 남자를 납북하려던 아내 수지김에 대한 살해혐의!!

우리나라에서는 북한의 보복살해로 마무리되었던 사건이

홍콩에서는 여전히 조사 중이었고

그러다 우리나마 검찰 쪽에서도 수상한 점이 발견되어 수사가 다시 시작되었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14년 후 남자가 구속되면서 밝혀지는 비밀들!

남자 개인의 일로 끝이 아니었다니!!!!!!!!!!
어마어마한 대반전이 숨어 있었다!

 

방송을 다 보고 나니 정말 엄청날 수밖에 없는 사건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믿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스포 방지를 위해 줄거리는 여기까지😊 키득키득
다시 보기 VOD 나 SBS 유튜브를 통해 요약 시청 가능할 듯!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친구들한테도 추천하고 있다.

내 친구들은 취향이 비슷해서 그런지 다들 재미있다더라.

 

나는 이런 교양 프로그램이 그렇게 재미있더라.. 
그것이 알고 싶다 이후로 이렇게 집중해서 본 교양 프로그램은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중간중간 너무 무거운 방향으로 흐르지 않게
분위기 조절도 해주는 것이 난 좋았다!

오늘부터 꼬꼬 무도 정주행 각이다😁

그리고 파일럿 때 영상도 찾아서 볼 수 있으면 봐야지

왠지 파일럿때 주제가 가장 흥미진진할 것 같으니까 ㅎㅎ

 

틈틈이 재미있는 회차는 기억하기 위해 글을 남겨놔야겠다.

이런 건 시간 지나고 다시  보고 또 봐도 재미가 좋다고🥰